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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하면 튀르키예? ‘몽골’도 있다!

한·몽 양국간의 뿌리 깊은 교류 이야기

한국과 몽골, 유사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한국과 몽골은 인종과 언어, 문화에서 유사점이 많다. 한반도 최초 국가인 고조선이 지리상 몽골과 가까웠고, (반론이 있지만) 우리 언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점, 영어식 표기인 칸(Khan)의 몽골어 발음이 한(韓)으로 ‘왕’을 뜻하는 점(칭기즈칸 사후 몽골제국이 ‘오고타이 한국’ 등 4한국으로 나누어짐) 등 단순히 우연이라고 할 수 없는 유사점들이 있다. 이러한 데서 오는 동질감 때문일까. 우리에게는 몽골의 침략을 받은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20세기의 냉전시대를 지나 1990년 수교 관계를 맺은 이래 활발한 경제·문화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몽골에서는 한국을 ‘코리아’ 대신 칭기즈칸 시대부터 ‘Солонгос(솔롱고스, 무지개의 나라)’라고 불러왔다. 최근 몽골에서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울란바토르 거리에서는 한국에서 진출한 다양한 카페, 편의점과 한식당들, 그리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몽골인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즘 몽골에서는 “22번째 아이막(몽골 행정구역 단위로 총 21개)이 한국에 있다”는 농담도 나온다. 유학, 기술연수뿐만 아니라 사업 아이템을 얻고자 많은 몽골인들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 비빔밥, 떡볶이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김치는 건강식으로 여겨져 많은 몽골인이 즐겨 먹고 있다. 또한, 몽골 전통음식인 호쇼르와 비슷한 한국 만두를 찾는 몽골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K-Pop과 한국 드라마도 몽골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몽골의 젊은 세대는 한국 문화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음악과 패션을 소비하며, 두 나라의 문화적 연대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몽골이 핫한 여행지로 떠오른지 오래다. 넓은 땅, 초원, 그리고 쏟아지는 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광을 매력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으며, 2023년에는 인기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출연진 전원이 10주년 기념으로 몽골여행을 다녀오면서 몽골여행 열풍에 더욱 불을 지피기도 하였다.

글로벌 교육센터에 게르가 나타났다? 한·몽 예금보험공사 간 교류·협력 이야기

최근 예금보험공사의 충주 글로벌교육센터를 방문하면 눈에 띄는 독특한 시설이 하나 있다. 바로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인데, 이는 최근 몽골 예금보험공사(DICoM)가 공사에 기증한 것이다.

몽골의 전통적인 가옥인 ‘게르’는 몽골 사회의 중요한 문화적 상징으로, 여전히 많은 몽골인이 게르에서 거주하고 있다. 2020년 통계에 따르면, 몽골 가구의 약 40%가 게르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몽골의 유목 민족적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과거 몽골 금융당국은 한국의 제도를 모델로 삼아 예금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몽골의 예금보험제도 도입 추진 과정에서부터 2013년 DICoM 설립 이후에도 지금까지 연수와 자문을 제공하며 DICoM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DICoM은 이에 대한 사의를 표하며 양 기관 간 우호의 상징으로 게르를 예금보험공사에 기증했으며, 지난 9월 10일 예금보험공사와 DICoM 임직원들이 모여 글로벌교육센터에서 이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몽골인들이 게르를 선물하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주는 행위를 넘어, 진심 어린 환대와 우정을 표현하는 상징적 행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몽골예보 게르(Ger) 기증식에 참석한 유재훈 사장

몽골예보와 양해각서(MOU) 갱신 체결

아울러, 한·몽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9월 9일 서울시 중구 예보 사옥에서 인력 및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했다(2014년 최초 체결). 이번에 갱신된 MOU에서는 특히 양국에서 영업 중인 부보금융회사의 정리에 대비해 정보 공유 및 공조 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하는 등 국경간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예금보험공사는 2023년에 몽골 금융감독위원회와 MOU를 체결하고, 몽골의 보험계약자 보호제도 도입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DICoM에 대해서도 차등보험료율제도 도입 등 예금보험제도 발전을 위한 기술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 설립 : 2013년 7월
• 직원 수 : 62명
• 부보금융회사 : 12개 상업은행
• 보호한도 : 2천만 투그릭(약 800만원)
• 인력 및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14년~)